민주당 대선후보들, 오늘 부산에서 TV토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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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들, 오늘 부산에서 TV토론 격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3.28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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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세론 확장... 안희정, 대연정 강조- 이재명, 영남권공약 발표
▲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등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28일 일제히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저녁 6시5분부터 부산경남방송(KNN)에서 진행되는 영남권 토론회에서 다시 한번 격돌한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대권주자들이 28일 TV토론에서 다시 격돌한다.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후보는 이날 일제히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저녁 6시5분부터 부산경남방송(KNN)에서 진행되는 영남권 토론회에 참석한다.

저마다 자신의 경쟁력을 내세우며 영남권 현안에 대한 토론도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민심을 자극한 공약도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전날 호남 경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문재인 후보는 대세론 확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안희정 후보는 국민통합과 민주주의를 위한 대연정에 주력하고, 이재명 후보는 영남권 공약을 쏟아내며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전날 호남 경선에서 거둔 압도적 승리를 발판으로 영남에서도 압도적 선택을 받아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던 영남권의 쓰러진 경제를 다시 세워야 한다. 그 해답은 정권교체"라며 "도덕성에 흠결이 없고 잘 준비된 후보만이 정권교체 해낼 수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영남권 경제를 다시 살릴 정책으로 ▲경남의 조선 해운산업 활성화 방안 및 대우조선해양 살
리기 대책 ▲대구 의료복합단지 건설 ▲경북 김천 혁신도시 시즌2 프로젝트 등을 설명하며 영남 지역의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더문캠 권혁기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 후보는 특히 "민주당 대선 경선 투표가 시작되면서 국민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역대 최강팀인 네 명의 후보가 힘을 모아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할 계획이다.

안희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는 상대를 무조건 부정하고 상대는 나를 무조건 반대만 하는 정치 현실. 우리가 집권하면 상대를 청산 개혁해서 정의를 실천하겠다고 하는 이런 수준의 이분법적 가치관과 철학으로 어떻게 새시대가 열리겠느냐"며 자신의 대연정 제안에 반대하고 있는 경쟁자들에 반문했다.

그는 "이렇게 해서는 분단, 독재, 갈등, 대립, 분열의 역사.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풀고자 했던 국민통합과 민주주의- 그 미완의 역사를 완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한 쪽이 옳고 어느 한 쪽이 사악하다는 이런 정치로는 민주주의도 새로운 대한민국도 열리지 않는다"며 "적폐청산 제1호는 이런 이분법적 진리관"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2017년 민주당 모든 대선 후보들이 적폐청산의 깃발로 뭔가를 다 개혁 청산하겠다고 말하지만 결국 상대방 뺨때리기 게임을 못벗어 난다"며 "적폐청산-새로운 정치 저 안희정이 이뤄내겠다. 미움과 분노를 뛰어 넘어 적폐청산, 새 시대의 첫차가 되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남권공약을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신을 '개혁 대통령'이라고 밝힌 이 후보는 "촛불혁명의 과제를 완수하고 공정국가를 건설해야 하는 우리에게는 영남인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면서 "영남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고 말했다.

지역 공약으로 원자력과 지진, 물, 사드 걱정 없는 영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기본소득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중앙정부의 권한과 재원을 지방으로 넘기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가치 수호를 위해 국민소환, 국민발안, 국민투표 등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하고 "(성남시장) 공약이행율 96%인 이재명은 약속하면 반드시 지킨다"고 말했다.

최성 후보는 민주당 유일의 호남 출신 후보로서 공동개혁정부를 일궈내겠다는 입장을 강조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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