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순자, 무슨 염치로 감히 5.18 희생자 자처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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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순자, 무슨 염치로 감히 5.18 희생자 자처하는가"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7.03.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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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최근 자서전을 통해 자신도 억울한 5.18 희생자라고 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에게 27일 "무슨 염치로 5.18 희생자를 자처하느냐"고 질책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국민의당이 27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에게 "무슨 염치로 5.18 희생자를 자처하느냐"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순자씨는 최근 펴낸 자서전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 자신은 5.18민주항쟁의 억울한 희생자
라고 밝혔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은 80년 5월 당시 발포 명령권이 없었다고 항변했다.

이에 대해 장진영 대변인은 망발로 규정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이 명령권 운운하는 것은 시덥잖은 변명에 불과하며 이순자의 망언은 국민을 우롱한 것이며 무엇보다 5.18 당시 피 흘린 광주시민을 모욕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5.18 민주항쟁을 모욕한 이순자의 망언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당장 출간한 자서전을 회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전두환이 광주시민들을 향한 발포명령을 내렸다는 것은 법정에서 밝혀진 지배적인 시각"이라며 "광주시민을 학살한 전두환이 할 일은 오직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참회하며 자숙하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끝으로 전두환-이순자씨에게 "광주시민들에 대한 모독을 멈추지 않는다면 다시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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