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이길 혁신가"... 손학규, 대역전 드라마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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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재인 이길 혁신가"... 손학규, 대역전 드라마 역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7.03.26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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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오늘 전북경선 합동연설회... 저마다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며 지지 호소
▲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경쟁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와 손학규 후보(왼쪽부터)가 26일 전북에서 맞붙었다. 손 후보는 '진짜 정권교체'를 기치로 대역전 드라마를 역설했고 안 후보는 '문재인을 이길 혁신가' 깃발을 높피 들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경쟁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와 손학규 후보가 전북에서 맞붙었다.

26일 오후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순회경선 전북경선 후보 연설에서 두 사람은 저마다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학규 후보는 '진짜 정권교체'를 기치로 대역전 드라마를 역설했고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을 이길 혁신가' 깃발을 높이 들었다.

먼저 안 후보는 전날 치러진 광주·전남·제주 경선을 언급하며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았던 민심이 총선열풍처럼 쏟아져 나왔다. 국민의당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하라는 뜨거운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손학규 후보, 박주선 후보와 함께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만에 인양된 세월호를 거론하며 "녹슨 선체의 모습을 보면서 또 다시 가슴이 미어졌다. 도대체 왜 3년이나 걸렸으며 이게 나라냐"며 "제대로 된 국가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새로운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다. 뿌리까지 썩은 나라, 바꿔야 한다. 낡은 과거와 결별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산업화, 민주화 시대를 넘어 새로운 미래, 열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자신을 문재인을 이길 혁신가로 내세웠다. 안 후보는 "문재인을 꺾고 반드시 승리하겠다. 저 안철수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전북 민심을 파고 들었다.

수구가 아닌 개혁, 기득권이 아닌 혁신,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 후보는 끝으로 "승리를 생각해도, 개혁을 생각해도, 통합을 생각해도, 미래를 생각해도, 전북을 생각해도 저 안철수"라면서 " 기필코 대선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손학규 후보는 대역전 드라마를 언급하며 전북이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전날 광주·전남·제주 경선 패배를 인정하며 "저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다. 아니 120척의 대 군단이 있다"며 "국민이 주신, 무너져가는 나라를 구하라는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득권과 패권에 맞서 위대한 평민의 시대를 꿈꾸고 새로운 나라,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던 동학혁명의 땅 전북에 섰다"면서 "동학혁명 정신으로 반드시 '진짜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기득권과 특권, 반칙으로 가득찬 '패권정치를 끝장내고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개혁정치'를 이뤄내겠다"고 연설했다.

오직 나라를 구하겠다는 단심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모든 개혁세력이 힘을 합치고 대선에서 승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제가 가진 경륜과 지혜를 바칠 수 있다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손 후보는 "이제 우리는 촛불혁명정신을 받들어 새로운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 적폐로 가득한 낡은 6공화국체제를 끝장내고 새로운 나라, 7공화국의 시대를 열겠다"며 "전북에서 새로운 승리의 역사, 기적의 드라마, 역전의 드라마, 역동적인 감동의 드라마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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