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대통령께서 이제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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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대통령께서 이제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7.02.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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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 쏟아져... 이종구 "일국의 대통령답지 못해"
▲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국회 소추위원장인 권성동 바른정당 국회의원은 28일 "안종범 경제주석 등 많은 보좌진들이 탄핵 사건과 관련해서 구속되거나 기소되거나 자리에서 물러났다"며 "이제 대통령께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국회 소추위원장인 권성동 바른정당 국회의원은 "대통령은 이제 책임지고 그동안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신뢰를 국민들에게 되돌려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합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렇게 밝히고 "그것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바치는 마지막 정치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박 대통령은 최순실이라는 특정 개인 사익 추구를 위해 대통령 비서실 정부 부처를 악용해서 결국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남용했다"며 "이것이 바로 탄핵의 가장 주된 이유"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특히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안종범 경제주석 등 많은 보좌진들이 탄핵 사건과 관련해서 구속되거나 기소되거나 자리에서 물러났다"며 "이제 대통령께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책임을 추궁하는 목소리는 곳곳에서 이어졌다.

이종구 의원은 그동안 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보여준 태도는 한 나라의 대통령 답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박 대통령은 이미 검찰과 특검에 대면조사 거부했다. 헌재에도 불공정을 내세워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 최후 진술 연설을 통해서 또다시 국정농단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며 "원칙과 신뢰를 저버리고 '모른다' '아니다, 나는 관여한 바 없다' 등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조차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특검 연장을 거부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특검 연장 요구를 황 권대가 거부한 것은 매우 잘못된 것으로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손바닥으로는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말했다.

김학용 의원은 "특검 연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참으로 유감스럽다. 특검에서 기한을 연장한다고 하면 정치 신의와 도리 상 받아들여야 하는 게 마땅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당시 협상 주체였던 자유한국당에서 특검법 연장 반대하는 것은 참으로 이율배반"이라며 "이러한 신의 없는, 원칙 없는 정치인들의 행태가 바로 오늘날 국민으로부터 정치를 불신받게 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황교안 대행이 특검 연장을 거부한 것은 백번이라도 지탄받아야 하는 사항이지만 통과되지도 않을 황교안 탄핵 추진하는 것은 친문 진영의 필승 전략"이라며 야3당의 황교안 대행 탄핵 추진을 비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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