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문재인 32%, 안희정 21%, 황교안·안철수·이재명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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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문재인 32%, 안희정 21%, 황교안·안철수·이재명 8%"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2.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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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희정 내리고 이재명 오르고... 40대 이하에선 문재인, 60대 이상은 안희정·황교안 지지
▲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한국갤럽이 2월 넷째 주 국민 1006명에게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32%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안희정 충남도지사(21%), 안철수 국회의원·이재명 성남시장·황교안 국무총리(이상 8%), 유승민 국회의원(2%) 순이었다. 2%는 기타 인물,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지사, 안철수 의원, 황교안 총리는 모두 1%포인트씩 하락, 이재명 시장은 3%포인트 상승했다. 유승민 의원은 변함 없었다.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 지지도 합은 지난주 60%, 이번 주 61%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후보 선호도를 보면 문재인은 지난주 61%→이번 주 60%, 안희정은 24%→20%, 이재명은 7%→11%로 안 지사의 하락, 이 시장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도 총합이 이렇게 높은 것은 창당 이후 최고치(44%)를 유지하는 등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받쳐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44%가 안철수를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안희정 25%, 문재인 10% 순이었으며 4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로 지지 후보를 살펴보면 젊은 층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 60대 이상 높은 연령층에선 안
희정 지사와 황교안 총리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걸로 나타났다. 안 지사의 지지도가 자유한국당, 보수층과 맞물려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40대 이하에서는 문재인 선호가 40%를 웃돌며 50대에서는 문재인(26%)과 안희정(31%), 60대 이상에서는 안희정(20%)과 황교안(20%)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선거 국면에서는 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가 각 당을 대표하는 주자로 나서게 된다.

한국갤럽 쪽은 "현 시점 조사 결과를 해석할 때 안희정 지지세는 상당 부분 민주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하는 점, 황교안은 자유한국당 소속이 아니고 직접 출마 입장을 표명한 적 없어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주요 인물에 대한 호감 여부도 조사했다.

올해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상위 여섯 인물 각각에 대해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안희정(54%), 문재인(47%), 이재명(39%), 안철수(33%), 유승민(28%), 황교안(21%) 순으로 나타났다.

각 인물별 호감도('호감이 간다' 응답 비율)는 세대별로 달랐다.

40대에서는 문재인, 안희정 호감도가 약 60%로 비슷했지만 20·30대에서는 문재인이, 50대 이상에서는 안희정이 더 높아 대조를 이뤘다.

이재명 호감도는 문재인과 비슷한 패턴이었고(30대 65%; 60대 이상 17%), 황교안은 60대 이상(52%)에서만 두드러졌다. 안철수와 유승민은 다른 인물들만큼 세대별 격차가 크지 않았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의 초강세가 계속됐다.

▲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 44%, 국민의당 12%,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10%, 바른정당 6%, 정의당 3% 순으로 조사됐다. 없음/의견유보는 26%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지난 21~23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6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선 ±3.1%포인트, 응답률은 21%(총 통화 4905명 중 1006명 응답완료)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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