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율 상승에 반색... "촛불혁명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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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율 상승에 반색... "촛불혁명 완성하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2.23 11: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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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혁명 실현 정책공약 발표... 6대 긴급현안 포함 30대 개혁과제 실현 약속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BNB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촛불혁명을 완성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6대 긴급현안을 포함 30대 개혁과제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3일 "촛불혁명을 완성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6대 긴급현안을 포함해 30대 개혁과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촛불혁명의 완성은 권력자의 교체나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촛불민심의 열망을 실현하는 진정한 촛불정권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주권자들이 2016년부터 어떻게 세상을 바로잡았는지 영원히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청와대에 촛불혁명 기념관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 BNB 빌딩에서 '촛불혁명 실현 정책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촛불민심이 바라는 대한민국이 곧 이재명이 만들려는 대한민국"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먼저 세월호 진상규명, 백남기 농민 특검, 사드배치 중단, 국정교과서 폐기, 성과퇴출제 등 노동개악 중단, 언론장악금지법 처리 등 촛불공동행동의 6대 긴급현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포함한 30대 과제 또한 일부는 이미 자신의 공약으로 발표됐으며 나머지 모두 공약에 포함시키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촛불혁명 완성을 위해 정권교체 후에도 박근혜게이트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들이 취한 직간접 범죄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마지막 1원까지 환수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리고 수사 기소권을 가진 세월호특검법 제정으로 한톨 의문 없이 진실을 밝히고 세월호를 조기 인양하겠다고 말했다.

불법으로 폐쇄된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고 6만여 명 종사자들의 피해를 신속히 배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금강산관광 재개도 약속했다.

이 시장은 특히 "고의적 불법을 저지른 박근혜 대통령에게 구상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소환, 국민발안제 도입과 국민투표 주민투표 확대 등 직접민주주의 확대 △영업이익 550억 원 이상인 440개 대기업의 법인세 정상화 △상속증여세 철저하게 징수 △뉴딜성장과 공정경제질서 회복 위한 재벌체제(황제경영) 해체 △범죄수익환수법, 일명 '이재명 대청소법' 제정 △(가칭)국가기록정보위원회 신설·운영 △공익신고자지원재단 설립 및 징벌배상제 도입 △청와대에 촛불혁명 기념관 설치 등을 공약했다.

이 시장은 이어 기자들과 만나 오랜만에 지지율이 올랐다고 하자 상기된 표정으로 반색하머 "제가 8% 이하로 떨어진 다음부터 일부러 (지지율) 안봤다. 상처받을까봐. 아무리 무덤덤한 척하지만 아무래도 신경 안쓸 수가 없다. 그럴 때는 외면하는 게 좋은 방법이어서 제가 할 일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2월 3주차 리얼미터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32.4%, 안희정 19.2%, 황교안 11.6%, 안철수 10.5%, 이재명 10.1% 순이었다.

이 시장은 "적은 수겠지만 마음을 바꿔주셨다는 것일텐데 저에 대한 믿음이 조금 살아나는 것 같아 기쁘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철저히 더 낮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찾아내고 관철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석한 유승희 민주당 국회의원은 다시 한번 민주당 경선 후보 간 토론회 개최를 당 지도부에 요구했다.

유 의원은 "탄핵국면이기에 후보자 간 직접 토론이 절실하다. 우리당 경선 주자들이 우리당의 스피커다. 촛불민심 열기를 모아나가기 위해서라도 이득과 불이익 따지지말고 경선과정에 열띤 토론회 빨리 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 쪽은 또한 후보자 검증이 절실하다며 당에 후보자검증위원회 설치를 요구했다.

이재명 시장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정성호·유승희·제윤경·김영진 국회의원과 이한주 가천대 교수가 함께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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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주인 2017-02-23 19:28:04
촛불혁명 촛불민심을 가장 속시원히 풀어줄 해결사
이재명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