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3.4% "19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찍겠다"
상태바
국민 53.4% "19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찍겠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2.14 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당 17%, 국민의당 13.6%... 문재인 54%, 안희정 26.2%, 이재명 8.6%
▲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에 속도를 내면서 조기 대선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19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14일 발표한 2월 2주 정기 여론조사 결과 제19대 대선 다자대결 정당후보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역대 최고치를 다시 갈아 치웠다.

새누리당에서 당명을 바꾼 자유한국당도 60대와 영남, 전업주부 등 지지층 결집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말 이후 최고치인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정당별 대통령 후보적합도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새누리당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각각 독주하는 걸로 조사됐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이번 대선이 사실상 '문재인 대 안철수'의 대결(끝장승부)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응답자의 75.3%가 각 정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에 참여할 뜻이 있다고 밝혀 경선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9대 대선 5자대결: 민주당 후보 53.4% - 한국당 후보 17.0% - 국민의당 후보 13.6%

먼저 19대 대선 5자대결을 상정한 정당후보 지지도는 민주당이 53.4%의 지지율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지층 결집에 힘입은 자유한국당이 17.0%의 지지율로 13.6%에 그친 국민의당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며 2위로 올라섰다. 뒤를 이어 바른정당 5.0%, 정의당 1.7%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기타' 9.2%.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투표 의향층에서는 ▲민주당(61.5%) ▲국민의당(13.3%) ▲새누리당(13.1%) ▲바른정당(4.5%) ▲정의당(1.6%) 순으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더 높게 나타났다.

야권의 심장인 특히 호남은 '민주당 62.1% 대 국민의당 19.1%'로 민주당이 43.0%포인트 앞서며 1월 말(26.0%포인트)보다 격차를 더 벌렸다.

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는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 적합도는 어떨까.

민주당 대통령 후보적합도: 문재인 54.0% - 안희정 26.2% - 이재명 8.6%

▲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오는 15일부터 선거인단 모집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예정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적합도는 예상대로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가 이어졌다. 그 뒤를 안희정 충남지사가 맹추격하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무응답층 포함)을 대상으로 한 후보 적합도는 문재인 전 대표(54.0%), 안희정 지사(26.2%), 이재명 시장(8.6%), 최성 고양시장(0.4%) 순이었다. (조사완료: 696명/ 표본오차: ±3.7%포인트)

문 전 대표는 19세/20대(60.6%), 30대(66.6%), 40대(60.8%) 등 젊은 층과 호남(66.9%), 화이트칼라(62.0%) 계층에서 6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반면 안희정 지사는 50대(40.5%), 60대(35.0%) 등 높은 연령층과 안방인 충청권(47.3%)에서 오차범위 안팎의 선두를 달렸다.

호남은 문재인 전 대표(74.4%), 안희정 지사(15.3%), 이재명 시장(5.0%) 순으로 문 전 대표가 압도적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적합도: 황교안 58.4% - 김관용 3.8%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후보 적합도는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58.4%) ▲김관용 전 경북지사(3.8%) ▲김문수 전 경기지사(2.4%) ▲이인제 전 최고위원(2.1%) ▲홍준표 경남지사(2.0%) ▲원유철 전 원내대표(1.8%) ▲안상수 전 인천시장(0.5%) ▲조경태 의원(0.4%) 순이었다. (조사완료: 345명/ 표본오차: ±5.3%포인트)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적합도: 안철수 48.5% - 손학규 12.3%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후보 적합도는 안철수 전 대표(48.5%),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12.3%), 정운찬 전 국무총리(4.8%), 천정배 의원(1.7%), 장성민 전 의원(1.1%), 정동영 의원(1.0%)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완료: 321명/ 표본오차 : ±5.5%포인트)

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후보 적합도는 유승민 의원(29.3%), 김무성 의원(12.6%), 남경필 경기지사(4.9%) 순이었다. (조사완료: 206명/ 표본오차: ±6.8%포인트)

국민 75.3% "대선 후보 국민경선 참여 의사 있다"

▲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또 응답자 4명 가운데 3명 꼴인 75.3%가 19대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후보 선출을 위해 실시하는 국민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과 국민의당 국민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80%에 육박해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대부분의 정당이 완전국민경선제를 채택하고 있어 경선 판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민경선에 참여할 뜻이 없다'는 응답은 24.7%.

이 조사는 지난 11~13일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26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통계 보정은 2017년 1월 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 응답률은 10.1%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