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백혈병 사망..민주당 "삼성은 국민생명존중 기본부터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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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백혈병 사망..민주당 "삼성은 국민생명존중 기본부터 시작하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1.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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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협력업체 크린팩토메이션㈜ 노동자가 또 백혈병으로 숨진 가운데 민주당은 17일 "삼성은 국민 존중·국민 생명 존중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새해벽두, 삼성반도체 협력업체 노동자가 또 백혈병으로 숨졌다.

삼성전자 협력업체 크린팩토메이션㈜ 노동자 김기철(31)씨가 지난 14일 급성골수성 백혈병으로 목숨을 잃은 것.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에 제보된 삼성반도체·LCD 직업병 피해자 중에서는 79번째, 백혈병으로는 32번째 사망자다.

고인은 백혈병이 직업과 상당 인과관계가 있다는 병원의 진단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의 자료 은폐 등으로 소송이 제기된 지 2년 넘게 자료 제출 공방만 하다 진실규명도 못한 채 끝내 사망에 이르렀다고 한다.

올해 3월이면 삼성반도체 백혈병 문제를 처음 세상에 알린 고황유미씨의 10주기가 되지만 여
전히 노동자는 백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삼성에게 직업병 방치와 산재 은폐, 노동자의 죽음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작업장 내 화학물질 관리를 철저히 하고 직업병 인정기준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개선도 시급해 보인다.

김효은 민주당 부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어 "정부와 국민의 뒷받침 속에 성장한 삼성은 글로벌 기업 윤리에 맞는 국민 존중·국민 생명 존중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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