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은 문을 닫아버린 정당" 문재인 독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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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은 문을 닫아버린 정당" 문재인 독주 비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7.01.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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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 정치권 요동칠 것... "반기문은 박근혜 정권의 뒤를 이어가려는 게 아닌가 의구심"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민주당에 대해 "문을 닫아버린 정당"이라고 비판했고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실패한 사람들에 둘러싸여 박근혜 정권의 뒤를 이어가려고 하는 게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민주당에 대해 "문을 닫아버린 정당"이라며 대선 국면에서 연대 가능성을 거듭 일축했다.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실패한 사람들에 둘러싸여 박근혜 정권의 뒤를 이어가려고 하는 것 아닌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현안과 관련한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먼저 박 대표는 헌재의 탄핵심판 결론이 오는 3월께로 예상하고 "2,3월쯤에 정치판이 요동을 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3지대에 머물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운찬 서울대 전 총장의 국민의당 입당을 높게 점쳤다.

당장 오는 22일 손학규 전 지사의 국민주권개혁회의가 출범하면 손 전 지사와 국민의당이 접촉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먼저 자강을 한 다음 빅텐트를 치고 당의 문호를 개방해 친문-친박 패권세력을 제외한 잠재적 대권주자들을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해서 들어온 대권주자와 안철수 등 당내 대권주자들이 강한 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목에서 민주당은 문을 닫아버린 정당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를 사실상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 놓고 그쪽으로 모여라라는 얘기는 오지 말라하는 얘기와 똑같다"며 "지금 정치권에서 대권을 꿈꾸는 사람이 민주당으로 가겠다 하는 사람은 없고 오히려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로 인해서 민주당에 있는 사람들이 자꾸 나오려고 하는 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 사람이 없다고 하자 박 대표는 "우선 손학규도 나온 것 아니냐? 그리고 다른 분들도 박원
순 시장이나 이재명 시장, 이런 분들도 자꾸 외곽에서 자기들끼리 얘기하는 것을 보면 결코 함께할 수는 없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민주당에서 나올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어 반기문 전 총장과 2년 반 전부터 접촉을 해왔다고 했다.

박 대표는 "그리고 약 한 달 전에는 구체적으로 새누리당, 민주당으로는 가지 않겠다, 국민의당으로 와서 경선을 하고 싶은데 뉴DJP연합을 희망하고 있더라. 그래서 저는 뉴DJP연합에 대해서 가타부타할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정체성을 인정하고 국민의당으로 무조건 입당해서 여기에서 함께 경선을 하면 가능하다 이런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런데 새누리당에서 분당한 바른정당(가칭)이 생기고 반 전 총장 귀국 후 주변 인사들을 보니까 애초에 얘기하던 내용과 달리 국민의당과 멀어진 정체성으로 가는 것 같다고 했다.

박 대표는 "반기문 총장이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려면 좀 참신한 사람들하고 하는 게 좋은데 실패한 정권 사람들하고 같이 다니는 것에 대해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또 "최근 반기문 총장의 일련의 발언을 볼 때 역시 우리 국민의당이나 또는 새로이 신당의 창당보다는 박근혜 정권의 뒤를 이어가려고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새 지도부 출범 이후에도 자강론과 연대론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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