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제 박정희 체제 끝내고 새로운 시대 맞이해야"
상태바
추미애 "이제 박정희 체제 끝내고 새로운 시대 맞이해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12.29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주민수' 결과는 '송박영신'... "민주당 지지율 1위, 막가파 집권당의 국정농단 반사이익"
▲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9일 "이제 박정희 체제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민주주의자 김근태 5주기 추모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9일 "이제 박정희 체제를 우리 시대에서 끝내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겠다는 각오로 새해를 맞이하자"고 역설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올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최근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군주민수' '송박영신' 등 사자성어를 언급하고 "'군주민수'의 결과는 아마도 '송박영신'일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송박영신'(박근혜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함)은 오는 31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 등 전국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위한 10차 촛불집회 주제이기도 하다. 이번 '송박영신' 촛불집회를 통해 연인원 1000만 촛불을 돌파(9차 촛불집회까지 890만명)할 걸로 보인다.

추미애 대표는 또한 30% 초중반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에 대해서
도 언급했다.

추 대표는 "돌이켜보면 우리당의 단합 속에 정당의 지지율이 야당 사상 최고점에 이르렀다"며 "이변이라면 이변이라고 할 수 있고 아니라면 국민의 기대감을 반영하거나 집권당이 막가파식으로 국정을 농단하고 무책임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에 대한 반사이익이 우리에게 왔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런 여러 원인으로 1당이 되기도 했고 정당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그럴수록 마음은 더 무거울 따름이고 했다.

추 대표는 "아직도 우리는 국민들께 약속드린 일을 해내기 위해서 정권교체를 하지 않으면 그 어느 것도 할 수 없는 구조적인 한계와 모순 속에 있다"며 "광장에서 드러난 촛불민심 여론을 잘 수렴해서 약속드린 재벌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을 입법과제로 선점하고 관철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함께 해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개회된 올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원내 제1당으로서의 책임감과 위상에 걸맞게 본회의장 한복판에 자리가 배치됐다.

추 대표는 "마음도 무겁지만 말씀드린 대로 국민의 것이 되고, 국민의 희망이 되는, 국민의 국회로 돌려드리는 역할에 한복판, 균형과 중심을 잘 맞추는 역할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는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자리에 앉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속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