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최순실 국정농단, 대통령의 자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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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최순실 국정농단, 대통령의 자백이 필요하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10.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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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이실직고와 대통령 자백 촉구... 김성식 "국기파괴사태 배경, 대통령이 말해야"
▲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쳤다는 JTBC 보도와 관련해 25일 "중대한 국정논란이고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쳤다는 JTBC 보도와 관련해 "중대한 국정농단이고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청와대가 이실직고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자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 국정에 비선실세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말로만 회자시켰지만 어제 JTBC보도에 의거해서 그 비선실세가 확인됐다"며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에 검열하고 심지어 국무회의 자료까지 사전에 보고받고 정정시켰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중대한 국정논란이고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이 실체를 밝히는데 국회가 나서야 한다. 우리 국민의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누가 최순실과의 연결고리였으며 대통령은 이러한 것을 알고도 이렇게 했다고 하면 국민 앞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은 과거정권의 대통령 아들 국정농간 사건보다 훨씬 큰 이 사건에 분노하고 있다"며 "역사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당이 본 영화 '자백'처럼 누가 연결고리였는지, 대통령의 자백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자백을 요구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최순실씨의 대통령 연설문 수정 의혹에 대해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김 의장은 "최순실씨가 막후에서 국정에 깊이 관계했다는 루머가 사실로 드러났다"며 "봉건시대가 아니라 구석기시대의 국정이라고 국민들은 비판하고 있다"고 청와대를 질타했다.

김 의장은 이어 "이번 최순실 '연설문 미리보기 수정사건'은 국기문란의 정도가 아니라 국기를 파괴한 사건"이라며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는 정말 무엇인지, 권력의 외압을 등에 업은 강제모금을 넘어서서 국기파괴사태가 생겨난 배경은 정말 무엇인지 이제 대통령이 말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또한 이번 희대의 사건과 관련해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을 고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이번 희대의 사건에 대해 이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된다. 그리고 지난번 운영위에서 위증을 했던 이원종 비서실장은 국회차원에서 고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또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의 자진 사퇴와 함께 관련자 문책을 촉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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