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운행 중 숨져 + 승객 그냥 떠난 사연... "슬픈 세상" 누리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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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운행 중 숨져 + 승객 그냥 떠난 사연... "슬픈 세상" 누리꾼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6.10.01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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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로에서 승객을 태우고 주행하던 택시기사 소식이 알려졌다.

그는 갑자기 의식을 잃어 숨졌다

하지만 승객은 얼마 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1일 경찰에 의하면 앞서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택시기사 A(62)씨는 서울 동작구 대방역사거리 인근 대방 지하차도를 빠져나왔다

이후 갑자기 호흡에 문제를 보이며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브레이크를 밟아 중앙선 쪽에 차량을 세웠다

하지만 끝내 의식을 잃는 바람에 힘이 풀린 발이 액셀러레이터를 눌러 아주 천천히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A씨의 택시는 반대편에서 오다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멈춰 선 김아무개(43)씨의 렉스턴 차량에 살짝 닿고서야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지나던 행인들이 119에 신고한 후 A씨를 차량에서 끌어 내려 인공호흡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나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경찰에 의하면 그 당시 택시에는 여성 승객이 타고 있었다.

이 승객은 신고도 하지 않았고, 응급조치에도 참여하지 않은 채 사고가 난 얼마 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승객이 별 조치 없이 떠났으나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므로 누구였는지 찾거나 조사를 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섭기도 하고 김씨와 다른 행인들이 조처하니까 승객은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은 듯하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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