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국회의원모임, 김용균 원안위원 추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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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국회의원모임, 김용균 원안위원 추천 반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8.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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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사고 이후에도 원전산업 확대를 주장해온 사람을 어떻게 국민 안전을 맡겨?
▲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 모임 우원식 대표의원(더민주)은 30일 여러 이유를 대며 김용균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추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 모임(대표의원 우원식·김영춘, 연구책임의원 김해영)은 30일 김용균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추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탈핵의원모임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추천된 김용균 후보자는 지난 6일까지 원자력진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사람"이라며 "불과 며칠 전까지 원자력 진흥에 앞장 선 사람을 원자력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위원으로 추천하는 것은 진흥정책과 규제정책의 분리하라는 취지에서 출범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존재 의미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또 김용균 후보자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도 원전산업 확대를 주장해온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탈핵의원모임은 아울러 김용균 후보자에게 원자력 규제의 독립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반대 이유를 추가했다.

이 모임 대표의원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현실적으로 모든 원전을 당장 세울 수는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가동되고 있는 현재의 원전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철저하게 지켜야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이 원전규제정책의 독립성"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김용균 후보자는 원전규제의 독립성을 책임질 적임자가 아니다. 김 후보자의 자질의 문제가 아닌 우리 국회가 만든 입법취지와 우리사회가 요구하는 원전규제정책을 이끌어갈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9명)는 국무총리 제청으로 위원장을 대통령이 임명하고 위원장이 상임위원 포함 4명을 제청한다. 나머지 4명은 여야가 각각 2명씩 추천하는 구조다.

김용균 후보자는 여당(새누리당) 추천 원안위원 후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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